순희 4선생은 남송에서 육구연의 심학을 숭상했던 주요인물들인 양간, 원섭, 서린, 심환을 말한다. 이들을 또 명주 4선생이라고도 부른다. 그들은 학문에서의 공리공담을 배척하고 덕행과 실천을 중시했다. 그들은 월호의 주변에서 도덕입신, 도덕육인, 도덕행정을 고창하는 사명학파를 형성하여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문천상은 순희 4선생에 대해 깊이 감복하면서 “광평(서린)의 학문은 봄바람처럼 평화롭고 정천(심환)의 학문은 가을의 서리처럼 맺혔으며 자호(양간)를 바라보면 구름처럼 여유있고 달처럼 깨끗하고 결재(원섭)을 바라보면 옥처럼 윤택나고 얼음처럼 깨끗하다. 한때 스승이자 벗처럼 지내며 동절에 모였으니 실로 성사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