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의 동쪽에 위치해 있고 닝보 시급(市級) 문물보호대상이다. 청나라 도광 연간에 세워졌고 주체건물은 동쪽을 향해 있으며 바깥 대청, 주건물과 두개의 사랑방으로 이루어졌다. 여기는 청나라시기 닝보의 저명한 장서가이자 고증학자였던 서시동의 장서지로서 연호서루라고도 불린다. 서시동의 자는 정우, 호는 유천으로 절강성 동부문화에서 황종희, 만사동, 전조망을 이은 또 하나의 대표인물이다. 그는 일생에 30여종의 저작을 남겼고 “사명총집”의 편찬과 “송원시기 사명6지”의 교정을 진행했던 인물이다. 그는 닝보역사상 가장 오랜 6부 지방지를 재현시키기도 했다. 만년에는 국사관의 열전계열에 속하는 동치연간의 “은현지”를 편찬했는데 소재를 널리 수집하고 고증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비록 그는 장서분야에서 여러 차례 화를 입기도 했지만 장서가 세 차례나 훼손되어도 네 번째로 다시 모으는 의지를 보이면서 20만권의 장서량을 이뤄냈다. 그는 선후하여 3채의 장서루를 갖고 있었는데 연서루는 그중 첫 번째 건물이며 세 번째 장서루인 수북각은 이미 천일각 남원에 옮겨와 보호대상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