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는 월호서안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잔잔한 파도에 옷소매 하느작거리는데 도롱이와 뗏목 그 속에 가리워졌네.” 여기는 원래 월호 어민들의 집거지였다. 북송후기 용도각의 대제였던 서단은 고향에 돌아온 뒤 여기에 라당을 짓고 지기들과 수창하여 닝보에서 시사를 결속하는 첫발을 떼었다. 남송시기 여기는 변진사의 개인학당, 누삼학사의 저택, 조학사의 저택으로 사용되었다. 명나라시기 연서에는 육씨 저택, 상서 저택, 중승 저택, 방안 저택, 급간 저택 등이 있었고 사어사 저택, 만씨 저택, 전씨의 신도 저택 등으로 사용되었다. 연서에서 태어난 사학대가인 전조망은 “반고와 사마천에 이은 첫 사람”으로 불린다. 연서에는 지금 청나라시기 저명한 장서가이고 국학가였던 서시동의 장서누각인 연서루가 남아있다. 계정거리 일대에는 등과 저택, 사고당 등 명청 시기 건물이 보존되어 있어 계정거리의 완정한 주택군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