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서는 월호동안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비취색 구름 파도 속에 비끼니 청아한 그림자 조각달 불러오네”. 송나라시기 죽서에는 “경력의 5인”중의 한 사람인 누욱이 거주했다. 누욱은 광덕호를 메워 옥답으로 만든 인물이다. 또 “경직도”시리즈를 그렸던 누숙, 대학사였던 누약까지 합쳐 “서호의 누씨”로 불렸다. 죽서는 송나라 때에는 누씨의 의전 농장, 공괴제, 백취각, 앙송루, 등봉루, 매록, 왕씨 가문의 우공당, 응씨 가문의 사학, 장춘서원, 계방교의 고씨, 양씨 가문 등이 사용했다. 명나라 때에는 서정위의 생가, 심방백의 저택, 장상서의 저택, 사어사의 저택, 오악헌의 주씨, 양태복의 저택 등으로 사용되었다. 옛적에 죽서에는 육씨의 요화원, 장씨의 소원, 사씨의 천사원, 양씨의 숙원 등 많은 개인화원이 있었다. 지금의 죽서에는 도처에서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주랑과 정자들이 건설되어 있어 깊은 정취를 풍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