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각 장서루

게시:2017-05-03 보기:

       여기는 보서루라고도 불리는데 명나라 가정40년부터 45년(1561년-1566년)사이에 구축되었다. 여기는 명나라 병부 우시랑이었던 범흠의 장서루로서 우리 나라에서 현존하는 장서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인 장서루이다. 범흠은 정강성이 주해를 달았던 “주역”판본 중의 “천일이 물을 낳고 지육이 그것을 이룬다”는 설을 따서 장서루의 이름을 지었는데 물로써 불을 막으려는 뜻을 띠고 있다. 윗층은 원룸식 구조이며 아랫층은 6개 방으로 나뉘었으며 누각앞에는 못을 파서 화재를 막으려 했다. 건륭황제는 방대한 규모의 대작인 “사고전서”를 보관하기 위해 유명한 “남북7각”, 즉 7개의 황실 장서루를 지었는데 전부 다 천일각의 형태와 구조를 모방하여 지었다고 한다. 범흠의 증손자인 범광문은 그뒤 장서루 앞에 인공산과 못을 만들고 식물을 심어 원림을 만들었다. 이 원림은 “복, 녹, 수”를 총체적인 조형으로 하여 해초석으로 9마리 사자와 한마리 코끼리 조형의 경관을 만들었다. 여기는 풍물이 청려하고 격조가 우아하여 중국 강남의 정원식 원림특색을 다분히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