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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각이 세워지기전 범흠의 장서실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범흠(1506년-1585년)은 자가 요경, 호는 동명이기에 이 장서실을 “동명초당”으로 명했다. 여기는 또 “일오려”로 불리기도 한다. 여기는 천일각 구축의 첫발을 떼었던 곳으로서 여기에서 장서의 4백여년간의 누적과 견지가 시작되었다.